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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투표하고 한국 식당 다녀왔어요! 오늘 프랑크푸르트까지 가서 부재자 투표를 하고 왔어요. 투표가 끝나고 안내하시는 분께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독일에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하신 분이 약 1,2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1,200개의 표가 다시 전국 각지로 흩어지겠지요. 그렇게 흩어진 이 작은 표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공정한 투표가 진행된다는 가정하에,이런 표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다녀왔습니다. 친한 동생들과 프랑크푸르트 영사관까지 왕복 200km 조금 못 되는 거리를 다녀왔어요. 여의도에 있는 사무실에 온 기분이었어요. 한국 사람들도 많고~엘리베이터 안에 한글로 된 안내문도 붙어 있고한국 사람들과 한국어로 이야기 하니 제가 정말 한국에 있다는 착각이 ㅠㅠ정말 창피했지만, 투표가 끝나고 인증샷도 .. 더보기
털실을 이용한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꾸미는 걸 잘하고 인테리어를 잘 하는 건 아닌데, 집에 굴러다니는 것들로 뭘 만드는 걸 좋아해요. 일단, 돈 들여서 무엇을 하는 걸 안 좋아해서 굴러다니는 짜투리 용품들을 활용하거나, 아주 적은 돈, 1,2유로 1,2천원 정도만으로 소품 만드는 걸 좋아해요. 이전에 제가 했던 인테리어 소품들 예를 들면, - 2유로짜리 캔버스 하나 사서 연필로 그리는 말 그림 장식. (http://varamizoa.tistory.com/96) - 2유로로 1유로 짜리 포장지 사서 만든 크리스마스 리스 장식.(http://varamizoa.tistory.com/36) : 크리스마스 장식은 철이 지난 소품이지만, 이것으로 활용한 봄 리스 장식을 보여드리려고 링크 가져왔어요.만드는 방법은 위에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만드는 방법.. 더보기
우연으로 내리는 비 - 8. 파비안,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허구와 실화가 섞인 러브 스토리입니다. 0. 참고 및 이야기 배경, 카미노란? 산티아고 가는 길 (http://varamizoa.tistory.com/76) 1. 프롤로그 - 란의 비 (http://varamizoa.tistory.com/74)2. 프롤로그 - 파비안의 비 (http://varamizoa.tistory.com/73)3. 란, 파비안의 첫인상 (http://varamizoa.tistory.com/80) 4. 파비안, 란의 첫인상(http://varamizoa.tistory.com/85)5. 란, 뜻밖의 동행 (http://varamizoa.tistory.com/91)6. 파비안, 뻔한 사람들의 흔한 이야기 (http://varamizoa.tistory.com/97)7. 란, 하나의 우연 조.. 더보기
우연으로 내리는 비 - 7. 란, 하나의 우연 조각 허구와 실화가 섞인 러브 스토리입니다. 0. 참고 및 이야기 배경, 카미노란? 산티아고 가는 길 (http://varamizoa.tistory.com/76) 1. 프롤로그 - 란의 비 (http://varamizoa.tistory.com/74)2. 프롤로그 - 파비안의 비 (http://varamizoa.tistory.com/73)3. 란, 파비안의 첫인상 (http://varamizoa.tistory.com/80) 4. 파비안, 란의 첫인상(http://varamizoa.tistory.com/85)5. 란, 뜻밖의 동행 (http://varamizoa.tistory.com/91)6. 파비안, 뻔한 사람들의 흔한 이야기 (http://varamizoa.tistory.com/97) 7. 란, 하나의 우연 .. 더보기
메추리알 처음 먹는 토마스 씨 스무살 때까지 나는 거의 완전한 채식주의자였다.어렸을 때 살던 마당에서 키우던 병아리가 닭이 되었는데, 그 닭이 돌아다니면서 화단의 흙을 다 파내고 마당 여기저기에 배설물을 흘리고 다니는 통에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날을 잡아 진짜로 잡아 버렸다. 닭 잡던 그 날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닭을 잡을 줄 모르셨던 할아버지가 닭의 머리부터 쳐버리셨고, 머리가 잘린 닭이 그래도 십여 분을 푸드덕 날아다니며 온 마당에 피를 흘리고 다녔다. 어린 내게 너무도 강렬한 기억이어서 그 이후로 살아있는 생물로 만든 것을 먹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그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했다면 지금쯤 키가 한 5cm는 더 컸을 것이고 종아리가 휘지 않고 딱 달라붙었을 텐데 아쉽다. 그렇게 살다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 더보기
이상했던 프랑스 교통 법 얼마 전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왔을 때 있었던 일이다. 나는 독일의 남서부에 살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의 여행이 쉬운 편이다. 차로 1시간에서 길어야 2시간 30분 이면 이미 프랑스 국경을 넘게 된다. 독일에서는 장거리 운전을 해 본 적이 없었고 또 프랑스 교통 법규도 모르고 불어 공포증이 있어서 프랑스로 운전해서 놀러 가 볼 생각을 못 했다. 그래서 늘 시엄마나 시아빠와 함께 다니거나, 남편이 운전할 때 끼어서 주로 다녔다. 그때는 내가 운전 하지 않았고 유심히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이번에 여행하면서 프랑스의 이상한 교통 법규를 알게 되었다. 프랑스 여행시 운전 주의 사랑일 수도 있다. 일단, 그 전에 도로 표지판. 독일에서 운전하다가 강을 건너 국경을 넘으면 프랑스 표지판이 시작.. 더보기
우연으로 내리는 비 - 6. 파비안, 뻔한 사람들의 흔한 이야기 허구와 실화가 섞인 러브 스토리입니다. 0. 참고 및 이야기 배경, 카미노란? 산티아고 가는 길 (http://varamizoa.tistory.com/76) 1. 프롤로그 - 란의 비 (http://varamizoa.tistory.com/74)2. 프롤로그 - 파비안의 비 (http://varamizoa.tistory.com/73)3. 란, 파비안의 첫인상 (http://varamizoa.tistory.com/80) 4. 파비안, 란의 첫인상(http://varamizoa.tistory.com/85)5. 란, 뜻밖의 동행 (http://varamizoa.tistory.com/91) 6. 파비안, 뻔한 사람들의 흔한 이야기 처음부터 가끔씩 그녀를 마주쳤을 때도 그랬고 함께 걷는 동안 내내 그녀가 동화에 나.. 더보기
셀프 인테리어를 본 남편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한국에서 친동생이 사 왔다는 작은 그림 액자를 보았다. 나무와 가지로 말의 형상을 그린 그림이었는데, 판화를 찍은 것인지 그림을 그린 것인지는 살짝 모호한 그런 그림이었다. 어쨌든, 실내장식용으로 집에 걸어두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산 것이기도 하고친구네 집 액자는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여서 조금 더 큰 그림을 갖고 싶었다. 한국도 그렇지만 독일도 그림값이 아주 금값이라 누가 선물해주지 않으면 쉽게 쓰기 어려운 금액이다. 갖고는 싶고 쉽게 결정을 못 하고 있다가, 그래 그려보자!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감하게 켄버스를 구입하고 연필로 쓱쓱,그리고 있는데, 남편이 와서는 갸웃갸웃하면서 유심히 보는 거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가, 오른쪽으로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