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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코골이 (feat. 밀라 - 크릉크릉) 고양이도 코를 곤다는 걸 밀라 덕분에 알았다. 밀라가 좋아라 할 때는 그릉그릉 하는데;냥이가 코를 고니 크릉크릉 하더라. ㅋㅋ 더보기
About Milla , 어바웃 밀라. 밀라의 나이는 알 수 없다. 시누가 몇 년전 길에서 주어 왔고, 병원에서 이미 나이가 많다고 대략 추정했던 것이 전부이다. 우리는 그녀가 대략 10살 혹은 열 너덧살 쯤 될 되리라 추정한다. 그녀와 시누의 첫 만남은, 길에서 빵빵거리는 차를 뒤에 두고도 마냥 태평하게 딴짓하는 것을 시누가 발견한 것이 시작이었다. 차는 빵빵 거리는데 태평하게 걷다 앉다 하는 게 영 이상하여 시누가 다가가서 보니 밀라의 귀 안쪽에 들리지 않는다는 표시가 되어 있었다. 그 이후 공지도 해서 주인을 찾아보았지만, 길을 잃은 것인지 버려진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밀라는 시누와 함께하게 되었다. 그녀는 아프다. 자주 아프고 아프기 시작하면 병원에서도 딱히 치료할 방법이 없고 그냥 두면 며칠을 먹지도 않고 물만 겨우 마시며 .. 더보기
냥이 짤 모음. 나는 원래 고양이를 엄청 싫어했고 어려서 읽었던 공포 괴담에 종종 등장하여 강한 선입견도 있었다. 그렇게 반 칠십을 넘게 살아왔는데, 그런 내 마음을 단번에 바꾸게 한 냥이가 하나 있는데, 우리 시누가 키우는 냥이다. 이 공간에 그 냥이, 밀라에 대해서 조금씩 올려볼려고 하는데, 그전에 모아두었던 귀여운 냥이 짤 풀어보고. ㅎ 출처 > 명확치 않아요 ㅠㅠ 인터넷 여기저기. 더보기
전국에 진국이에게 미안합니다. 부제 > 진국이 지못미 전부터 써보려고 했는데 다른 이야기들 쓰면서 매번 까먹고 오늘에서야 써보겠다고 겨우 폼을 잡고 있다. 이 에피소드 역시 나는 굉장히 웃픈 이야기였지만, 제 삼자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우스운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 는 점을 미리 밝혀두고 싶다. -_- 이 에피소드는 토마스 씨와 나 사이에 두고두고 화자가 되고 있으며, 내 지인 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때는 벌써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가 독일로 오기 전에 토마스는 한국으로 방문을 해야 했다. 독일로 날 보내려고 보니 생판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게다가 말도 전혀 통하지 않는 외국인의 사랑 하나만 믿고 보내자니, 부모님 입장으로선 불안하기 짝이 없으며 황당하기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여 부모님께서는 토마.. 더보기
소소한 문화 충격 - 그때는 그랬다 3. 결혼하고 얼마 안 되고 좀 사소하지만 나름 컬처 쇼크를 받은 적이 있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살짝 해볼까 한다. 더보기
소소하고 웃픈 우리 일상 부제 1 > 김치와 소세지부제 2 > 김치 파워 요 며칠 이상하게 온종일 속이 울렁울렁 영 비위가 좋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ㅠㅠ)멀미를 하는 것처럼 살짝 어지러우면서속이 메슥메슥한 것이 입맛도 없다. 배는 고프니 뭘 먹긴 해야겠는데, 클라스 중간 점심시간에 근처에서 독일식 핫도그 빵이나, 커리부어스트, 케밥으로 때우는 것도 한두ㅜ번이지.요즘처럼 속이 불편할 땐 샌드위치를 직접 만드는 편이 낫다. 그래서 만들었는데, 점심때는 손바닥만 한 샌드위치 반도 못 먹고 계속 헛구역질. ㅠㅠ결국은 억지로 반이상 욱여넣고 나머진 버렸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그러길 벌써 몇 날. 급기야 어젯밤에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부엌을 향해 전투적으로 향했다. 부엌에서는 이미 공부하다 배고파진 토마스씨가 스페.. 더보기
내 시월드 (feat. 토마스네 가족) 어려서부터 시월드에 대한 나만의 로망이 있었다. 뭐 현실적으로는 거의 힘든 로망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그런 로망. 그냥 시댁 식구들이랑 아주 친하게 지내며시부모님들에게 어머니, 아버지란 호칭을 아끼지 않고살갑게 굴고 가끔은 남편에 대해 험담에 가까운하소연을 하면 같이 맞장구 쳐줄수 있는 그런 시월드. 물론, 나 또한 시월드에 잘 할 수 있을 거란 은근한 자신감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애교 없는 내 성격이어려서부터 어른들 앞에서는 없던 애교가 은근히 생겼던 걸 보면어른들에게 이쁨 받을 때 알 수 없는 묘한 심리적 안정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런데 한국의 문화 속에서 내 로망에 맞는 시월드를 찾기란.음.......................쉽지 않다. 가 아니라 거의 희망이 없었다. .. 더보기
독일 사람들은 안 먹는 과일 - 그때는 그랬다 2. 내가 연시 홍시 킬러다. 군것질을 막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떡볶이는 일주일에 꼭 두어번 사먹고 여름이 되면 삶은 옥수수를 일주일에 한두번 꼭 사먹고 겨울이 되면 호떡은 안 사먹어도 붕어빵이나 국화빵은 일주일에 한번은 꼭 사먹었던 거 같다. 그리고 그 외에 이것들을 안 먹는 날이나 계절엔 일주일에 두어번 꼭 떡이나 빵을 사들고 집에 간다. 빵은 주로 아빠를 위한 거 였고 떡은 온전히 나를 위한 군것질 거리다. ㅎ 한번은 팥시루떡, 하루는 바람떡, 또 어떤날은 꿀떡, 가끔씩 질리면 인절미나 가래떡도 사먹었다. 쓰고보니 군것질 좋아하는게 맞는 거 같다. ㅋㅋ 그런데 내 군것질은 과자나 사탕과는 좀 다른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여튼, 주로 이런 군것질을 하다가 감이 나오는 철이 되면 일주일에 몇번 이런게 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