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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것저것

젊은 순교자 - 'La Jeune Martyrede' de Paul Delaroche Paul Delaroche (또는 드물게 Hippolyte Delaroche) :1797. 07. 17 - 1856. 11. 04, 프랑스 역사 화가, 아카데미 사실주의 젊은 순교자 - 'La Jeune Martyrede' de Paul Delaroche 해가 막 떨어진 늦은 오후, 또는 해가 뜨기 직전 세상이 파랗게 변하기 바로 직전 가장 어두운 늦은 새벽. 주변의 정막과 어둠이 그 정도쯤 깔린 시간. 검붉은 핏빛 강물, 또는 어둠이 드리운 강물 위에 3세기 로마 디오클레티아누 황제 시절에나 나오는 여신들이 입는 듯 한 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떠내려 온다. 물결은 간간히 달빛을 비추이고, 어둠에 쌓여 까만 강물에 하얀 드레스는 더욱더 선명하다. 여자는 깊은 잠에 빠진 듯 편안해 보이는 표정으로 흘.. 더보기
그림에서 숨이 느껴지는 작가, 윌리엄 부궤로 (William-Adolphe Bouguereau) 미술이 너무 어렵다고 느껴서 관심이 전혀 없었던 내가 미술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찾아보며공부하게 만들었던 작가가 있어서그를 한번 소개해보고 싶다. 그의 작품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한 동안 그의 일생과 그림만 찾아다녔으며, 급기야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구석에 그의 그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 싶은 마음에 파리까지 갔었지만, 더 이상 그의 작품을 그곳에서 볼 수 없었다. 실망하고 있었고 포기한 상태였는데, 정말 우연히 그의 작품을 오르셰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2011년 10월 기준 오르셰 박물관, 파리에 그의 그림이 있었는데, 지금도 파리 오르셰에 그의 작품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가 파리에서 얼마나 사람들이 안 쳐주는 작가인가 하면, 오르셰 직원이 그의 작품과 그에 대.. 더보기
The Slave Ship - William turner (노예선 - 윌리엄 터너) 윌리엄 터너(1775 - 1851), 노예선 William turner - The Slave Ship , 184090.8x 122.6cm / 캔버스 유채 / Museum of Fine Arts. Boston. 윌리엄 터너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건,비, 증기, 속도..에 관한 작품이었는데, 찾아보니 제목이 '증기선'이었다. 증기가 안개처럼 자욱 한 곳에 다리 하나가 쭉 뻗어있고그 안개 자락의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기차였다. 그 작품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알게 된 작가인데.. 이 그림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진으로는 다 볼 수 없지만..자세히 보면 매우 거친 바다에 빠져 가라앉는 노예들이 보인다.터너는 자연 풍광을 많이 그리는데 단순히 풍경을 전달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고자연 속에 어떤 의미를 담아 보는 .. 더보기
독일 유치원에서 실습하면서 만든 것 사진들을 보다가 예전에 실습할 때 만들었던 것들을 보게 되었어요.별건 아니지만, 포스팅에도 써 놓으면 나중에 나도 필요할 때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진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사진을 별로 찍어두질 않아서 3가지밖에 없네요. 독일에서는 유치원에 보내려면 아이가 종교가 있어야 해요. 외국인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독일 현지인들은 그렇다고 하는데, 이유가 독일 유치원의 운영을 기독교와 카톨릭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독일에선 아이들이 생일을 맞으면 케이크나 과자 같은 것들을 싸오고 다함께 간식시간에 나누어 먹으면서 게임을 해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독일 유치원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이미 어떤 다른 분이 독일 유치원에 대한 것을 적으시기도 했던 것 같아서.. 더보기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 스포 많음. 언젠가 무심코 틀었던 TV에서 이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그때 장면이 어린 케빈이 엄마의 방을 물감총으로 망쳐놓고도 기세 등등하게 엄마를 노려보던 모습이었다. "어때? 화나지? 약 오르지?" 그 어린 꼬마가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었는데, 이런 말이 환청처럼 들렸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화나게 만들 수 있는지 연구하는 아들처럼 악에 받친 눈빛이었다. 일종의 의구심과 호기심이 동시에 일어 그 장면은 나를 주저앉히고 영화에 집중하게 했다. 지금도 뭐 유창하진 않지만, 당시 내 독어는 더욱 형편없던 시절이었기에 어지간하지 않으면 독어로 된 방송을 5분 이상 집중해서 보지 못하던 때였다. 한글 자막은 고사하고 독어 자막도 없이 독어 더빙된 영화를 보자고 마음먹었을 정도로 영화에 대해 알고 싶었다. .. 더보기
털실을 이용한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꾸미는 걸 잘하고 인테리어를 잘 하는 건 아닌데, 집에 굴러다니는 것들로 뭘 만드는 걸 좋아해요. 일단, 돈 들여서 무엇을 하는 걸 안 좋아해서 굴러다니는 짜투리 용품들을 활용하거나, 아주 적은 돈, 1,2유로 1,2천원 정도만으로 소품 만드는 걸 좋아해요. 이전에 제가 했던 인테리어 소품들 예를 들면, - 2유로짜리 캔버스 하나 사서 연필로 그리는 말 그림 장식. (http://varamizoa.tistory.com/96) - 2유로로 1유로 짜리 포장지 사서 만든 크리스마스 리스 장식.(http://varamizoa.tistory.com/36) : 크리스마스 장식은 철이 지난 소품이지만, 이것으로 활용한 봄 리스 장식을 보여드리려고 링크 가져왔어요.만드는 방법은 위에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만드는 방법.. 더보기
오, 나의 귀신님 - 배우 조정석 오! 나의 귀신님 지난여름에 인터넷에서 자주 보였던 드라마였지만, 그다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보지 않았던 드라마였다. 친한 동생의 영업으로 퐁당퐁당 러브라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개연성이니 일관성이니 없는 판타지 드라마지만, (판타지니까.)굳이 작품성을 논하자면 끝도 없지만, 가볍게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엔 괜찮았다.꽤 유쾌하게 보았고 특히, 김슬기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다. 김슬기는 욕설 동영상으로 처음 알게 된 배우였는데, 연기도 잘하고 여배우로 비쥬얼 욕심 없이 몰입하는 연기가 꽤 인상적이었다. 원래 성격이 그런 건가 싶을 정도로 귀요미 포텐이 터지는 그녀의 연기가 더 보고 싶어서찾다가 얻어걸린 드라마가 바로 오, 나의 귀신님. 그런데, 김슬기 때문에 찾아본 드라마에서 배우 조정석을 재.. 더보기
독일인의 사랑, F. 막스 뮐러 인생의 새벽빛이 영혼의 꽃받침을 열면 마음속은 온통 사랑의 향기로 가득하다. 우리는 일어서기, 걷기, 말하기, 읽기를 배우지만 사랑은 배울 필요가 없다. 사랑은 생명처럼 태어날 때부터 우리 안에 있다. 그래서 사랑을 존재의 가장 깊은 바탕이라 하지 않던가. 우주의 천체들이 서로 끌어당기고 기울며 영원한 인력의 법칙에 따라 결합하는 것처럼 인간의 마음도 서로 끌어당기고 좋아하며 영원한 사랑의 법칙에 따라 결합한다. 햇빛 없이 꽃은 필수 없고 사랑 없이 사람은 살아갈 수 없다. 낯선 세상의 차가운 비바람이 어린아아의 마음에 불어닥쳤을 때, 신이 주신 것과도 같은 따스한 사랑의 빛이 부모의 눈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그 어린 가슴은 어떻게 두려움을 감당해 내겠는가. 이때 어린아이의 가슴에는 가장 순수하고 깊은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