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l on Canvas, 140 x 63, Ny CAlber Glyptotek, Copenhagen, denmark
이 작품 역시 소재지가 덴마크.
큐피드와 프쉬케에 반하고 이 소녀의 눈빛이 너무 깊어서
거기에 푹 빠져 부궤로 그림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래 그림은 2011년 파리에서 본 작품이다.
The Birth of Venus,1879
이 작품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림이 상상했던 것보다 많이 컸다.
그림 설명
그림 : 비너스의 탄생 - La Naissance de Vénus (The Birth of VEnus,1879)
Oil on Canvas, 300 x 218 (120 x 86 inches), Muséee d'Orsay, France
이 그림 역시 가장 유명한 부궤로의 작품 중 하나이다.
큐피드와 프시케, 여러 님프와 켄타우로스를 포함하여 다섯이 그녀를 조가비에 태워 데려오고 있다. 호각을 불고 있는 것이 켄타우로스라고 한다.
비너스의 실제 모델이 된 사람은 마리(Marie Georgine)로 알려져 있다. 1861년 파리로 그녀의 쌍둥이와 짧은 휴가를 오게 된 그녀를 만나 스케치 작업을 해둔다.
후에 천천히 그 스케치로 페인팅을 마무리하고 다른 그림들을 더 그리는데, La Nuit과 같은 그림으로 그녀를 모델로 한 그림들이 있다.
(이에 관련해서 몇가지 진짜 아끼는 그림이 있는데, 넘 길어져서 다음에)
늘 인터넷으로만 보았던 그의 그림이라 그 그림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몰랐던 것이다.
넓이는 성인 두 명이 양손을 펼치고 서 있으면 넘거나 딱 그만큼의 폭이었고,
높이는 넓이의 1.5배 정도 가량되는 직사각형이었다.
포기했던 그의 그림을 발견했을 때,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비록, 내가 보고 싶었던 그림은 아니었지만, 그의 그림을 죽기 전에 실제로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 감동이었다.
한 때 인터넷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모았던 그의 그림들을
요즘 다시 보고 싶어졌다.
하나씩 다시 꺼내 보면서 여기에 다시 정리 해볼 계획인데, 잘할지;;;;;
화가에 대해 조금 더 알아 보기↓
부궤로 - William Bouguereau (1825~ 1905)
자화상
19세기 후반 프랑스 아카데미 회화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작가로 80년 생을 살면서 총 822점 이상의 그림을 남겼다. 19세기 말 인상파와 모더니즘의 등장으로 철저하게 외면당한 당대 불운의 작가로 불렸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그의 작품들이 시나브로퍼지게 되면서재조명, 재평가되고 있는 프랑스 작가다. 주로 실화와 종교를 주제로 사실적이며 아름답게 그림을 표현한다. 그의 그림은 단순히 따라 그린 그림이 아니라, 두고두고 다시 생각나고보고싶어지는욕구를 자극한다.
그림에 터치는 하나하나 살아있지 않은 곳이 없으며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다. 정작 고국인 프랑스에서는 현재까지도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하는 분위기다.
덕분에 그의 그림은 프랑스보다 미국에 더 많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였고, 일찍이 그림을 시작하며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의 그림 실력은 당시에 최고로 칭송 받았으나,
인상파와 모더니즘에 밀리며 향후 1940년대 이후에 미술을 배울 때 한동안 그에 대해 언급조차 없기도 했다. 그 시대에 기분 나쁜 일을 표현할 때 거의 이름을 들먹일 정도로 평가 이하로 평가되었지만, 캔버스에서 숨결이 느껴지고 소리가 들리는 그의 그림은 단순히 똑같이 그림을 베끼는 수준을 넘어 아카데믹 아트에서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한창 그가 그림에 미쳤을 때는 아뜰리에서 먹고 자며 하루에 16시간 이상 그림만 그렸고,
그 결과 80년 인생을 살면서 800점 이상의 그림을 남겼다.
아카데믹 미술은 초기에 최소 6개월 이상을 대작을 카피하며 그림을 손에 익히고,
다음은 조각을 두고 다시 수개월 스케치만 연습을 한다.
이렇게 붓을 잡는 데까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그는 무던하고 고지식하기로 알려져 있어서 그런 교육 방식을 묵묵히 익혔고,
훗날 자신이 배운 대로 그림을 가르쳤다.
그의 노력의 시간들은 그의 그림이 그냥 비슷하게 그려진 그림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섬세한 수준을 넘어 사진보다 더 실제 같은 그의 그림은
흡사 3D 안경을 쓰고 보는 영상물처럼 느껴진다.
이런 교육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한 마네와 같은 화가들이 아뜰리에를 뛰쳐나가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것이 근대 미술과 인상주의가 시작이 된다.
마네나 모네와 같은 그림들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음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 시대에 아카데믹한 그림들이 평가 절하되었던 것은 안타깝다.
어쨌든, 모든 미술의 시작이고 기본이니까.
인상파 화가들이 기본도 없이 그냥 그런 난해한 그림들을 그리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에 있는 오르세와 덴마트 박물관(등)에서 그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