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새벽빛이 영혼의 꽃받침을 열면 마음속은 온통 사랑의 향기로 가득하다.

우리는 일어서기, 걷기, 말하기, 읽기를 배우지만 사랑은 배울 필요가 없다

사랑은 생명처럼 태어날 때부터 우리 안에 있다

그래서 사랑을 존재의 가장 깊은 바탕이라 하지 않던가.


우주의 천체들이 서로 끌어당기고 기울며 

영원한 인력의 법칙에 따라 결합하는 것처럼 

인간의 마음도 서로 끌어당기고 좋아하며 

영원한 사랑의 법칙에 따라 결합한다.


햇빛 없이 꽃은 필수 없고 사랑 없이 사람은 살아갈 없다

낯선 세상의 차가운 비바람이 어린아아의 마음에 불어닥쳤을

신이 주신 것과도 같은 따스한 사랑의 빛이 부모의 눈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어린 가슴은 어떻게 두려움을 감당해 내겠는가.

이때 어린아이의 가슴에는 가장 순수하고 깊은 사랑이 깨어난다.


그것은 세상을 품는 사랑이다

다른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빛이 나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을 환호하는 사랑이다

그것은 측량할 없는 사랑이다

어떤 도구를 사용해도 깊이를 없는 깊은 우물이며 영원히 마르지 않은 샘이다.

이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사랑에는 척도나 크고 작음이 없음을 알고 

오직 마음과 영원을 쏟아 모든 정성과 힘을 기울여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아아, 그러나 인생의 절반도 살기 전에 사랑은 얼마나 작아지는가!

 

-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 번째 회상.

 



열차 두 대가 서로 엇갈려 지나칠 때, 

당신에게 인사를 건네려 하는 얼굴을 반대편 열차에서 보았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잡으려 해 보라. 

그러면 사람들이 왜 아무 말 없이 지나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난파당한 조각배의 파편들이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것을 적이 있다

파편 중에는 서로 부딪쳐 잠시 엉겨 붙어 있는 것들마저 극히 드물다

폭풍이 몰아쳐 그것들을 각기 반대 방향으로 몰아간다

그리하여 파편은 지상에서는 다시는 만날 것이다

인간의 경우 역시 이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난파를 사람은 지금껏 아무도 없지 않은가."

 

-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 번째 회상.

 


 

(+))) 

왜 우리나라에서는 인기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작 본국에선 모르는 독일인이 많은 책. 

독일인의 사랑. 


엊그제 잠을 서너 시간 밖에 자지 못했는데도 어젯 밤 늦도록 잠이 안 와서 결국엔 책을 펼쳤는데

그만 앉은 자리에서 술술 다 읽어버렸다. 

한 번 읽었던 적이 있어서 그랬는지, 아무리 분량이 많지 않은 책이라도 좀 의아해서 가지고 있던 책과

어제 자기 전에 읽고 잤던 전자책과 비교를 해봤는데, 

그것으로는 부족에서 독일어 원작을 찾아봤다. 


음..............., 

결론은 번역이 좀 달랐다. 

내가 저 위에 쓴 것은 교보 문고 E-book에서 구입한 책이고 출판사는 '더클래식' 이라고 되어 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책은 문예출판사 2010년 제5판 본이었다. 

당시 출판사 생각 않고 특가로 나온 책이어서 샀는데, 결론은 그냥 그랬다. 


책으로 읽었을 때는 참 진도가 안 나갔었는데 생각해보면 번역이 나한테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교보문고의 전자책 같은 경우는 조금 간소화하면서 의역을 한 편이다. 

뭐랄까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어렵거나 한 단어를 빼거나 쉽게 의역해서 그런지 그냥 술술 읽혔던 것 같다. 


문예출판사의 책도 번역이 나쁜 건 아닌데, 뭐랄까 너무 충실했다고 해야 하나. 

가능하면 의역을 피하고 원작가가 사용한 단어나 문장을 최대한 매끄러운 직역을 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간혹 어색하거나 몇 번을 돌려 읽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원작에도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꽤 있는 거로 보아, 

그래서 문예출판사는 가능한 의역을 피했던 것 같고 또 더클래식에서는 그래서 읽기 편하게 의역을 한 것 같다. 


                                                                                                                                                                 


원작>  Deutsche Liebe von Friedrich Max Müller, zweite Erinnerung.


(Du armes Menschenherz! So werden dir schon im Lenze die Blätter geknickt und die Federn aus den Flügeln gerissen!)

Wenn das Frührot des Lebens den heimlichen Kelch der Selle öffnet, so duftet alles im Innern von Liebe. Wir lernen stehen und gehen, sprechen und lesen, aber Liebe lehrt uns niemand. Die gehört uns wie das Leben, ja, man sagt, sie sei der tiefste Grund unseres Daseins. Wie die Himmelskörper sich anziehen und zueinander neigen, und von dem ewigen Gesetze der Schwerkraft zusammengehalten werden, so neigen sich auch die Himmelsseelen zueinander und ziehen sich an, und werden zusammengehalten von dem ewigen Gesetz der Liebe. Eine Blume kann nicht blühen ohne Sonnenschein, und ein Mensch kann nicht leben ohne Liebe. Müsste das Herz des Kindes nicht vor Angst brechen, wenn der erste kalte Schauer dieser fremden Welt es anweht, leuchtete ihm nicht aus dem Mutterauge und aus dem Auge des Vaters das warme Sonnenlicht der Liebe entgegen – wie ein milder Widerschein des göttlichen Lichts und der göttlichen Liebe? Und die Sehnsucht, die dann im Kind erwacht, das ist die reinste und die tiefste Liebe, die die ganze Welt umfasst, die aufleuchtet, wo zwei offene Menschenaugen ihr entgegenleuchten, die aufjauchzt wo sie Menschenstimmen hört. Das ist die alte unermessliche Liebe – ein tiefer Brunnen, den noch kein Lot ergründet – eine Quelle von unerschöpflichem Reichtum. Wer sie kennt, der weiß auch, dass es in der Liebe kein Maß gibt, kein Mehr und kein Minder, sondern dass, wer liebt, nur von ganzem Gemüt lieben kann.

Doch ach, wie wenig bleibt von dieser Liebe, ehe wir nur den halben Weg unserer Lebensreise vollendet haben!

 

Wir wissen es nicht und müssen uns drein ergeben. Versuche es, wenn zwei Züge auf eisernen Schienen aneinander vorübersausen, und du siehst ein bekanntes Auge, das dich grüßen will – verfluche es die Hand auszustrecken und die Hand deines Freundes zu drücken, der an dir vorüberfliegt – verfluche es, und du wirst vielleicht verstehen, warum der Mensch hienieden schweigend beim Menschen vorübergeht.

 

Da sagt ein alter Weiser: „Ich sah die Splitter eines gescheiterten Nachen auf dem Meere schwimmen. Nur wenige treffen sich und halten eine Zeitlang zusammen. Dann kommt ein Sturm und treibt sie gen Osten und Westen, und hienieden treffen sie sich niemals wieder. So ist es auch mit den Menschen. Doch den großen Schiffbruch hat Niemand gesehen.“



* 본인이 투닥투닥 키보드로 복사한 것임. 

Posted by H 힐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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