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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것저것

Everyone says, I love you - scene # 2 죽을 것 같다고 몸부림치기엔아직 나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그럭저럭 살 만하다고 하기엔이별이 너무 선명하게 보여요. 처음부터 만나지 말걸 후회하기엔이미 늦었고우리가 정말 헤어지는구나 인정하기엔 아직 이르죠. 이럴 거면 왜 처음에 잘해 주었느냐고 원망하기엔내가 누린 행복이 컸고그 행복을 감사하기엔지금 내게 닥친 불행이 너무 커요. 아무 데서나 흑흑거리고 울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고인생은 어차피 혼자라면서 웃어 버리기엔 아직 어리고사랑한다고 말하려니 곧 버림받게 생겼고, 사랑했다고 말하려니 나는 아직도 그 사람을 이렇게나 사랑해요. 눈물이 나지 않으니 울고 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울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엔목구멍이 너무 아파요. 날씨가 거지 같이 우울하다며한번 시원하게 울고도 싶지만 운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 더보기
선물 포장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크리스마스 며칠 전 이틀은 포장하기 바쁘다. 한국에서 살 때도 선물할 때는 늘 손수 포장해서 선물했었는데,한국에선 딱 생일 외에 딱히 포장할 일이 없었다. 그런데 시댁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끼리 선물을 크리스마스 나무 아래 내려놓고함께 저녁을 먹고 디저를 먹으며 수다로 시간을 보내고오후에 다 함께 선물을 개봉하며 시간을 보낸다. 나는 원래 선물 할 때, 예쁘게 포장하는 것을 좋아해서 첫 크리스마스 때 있던 포장지로그냥 포장하고 리본만 만들어 달았을 뿐인데 시댁 식구들이 너무 좋아하고 포장을 뜯기 싫다며 아끼는 모습에 기분이 너무 좋았었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 예쁘게 포장을 하기 시작했다;;;;;;; 생전 사진 같은 걸 잘 안 찍는 시누이까지 포장된 선.. 더보기
2천원으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작년에 만들었던 건데 올해도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리스. 독일의 천원마트 개념의 1유로 샵에서 1유로 주고 포장지와 구슬을 구입해서 만들었는데 독일 물가로는 2천 원이 넘지만, 다이소 가면 천 원씩 다 구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바람 ^^;;;) 1유로 포장지, 1유로 구슬, 그리고 작년에 선물 받고 잘 꿍쳐둔 포장지와 리본 재활용. ( 기타 필요 한 것 : 라면 박스 같은 두꺼운 종이, 호치키스와 글루건 또는 목공풀 필요) 현관 앞에 걸어 둔 완성 본. 1. 도넛 모양으로 라면 박스를 자름. 콤파스가 없는 관계로 적당한 크기의 냄비 뚜껑과 밥 그릇 이용~ 2. 포장지 자르기 포장지도 너무 하얗지 않은 아이보리 정도의 밝은 빛 포장지 짜투리와 붉은 크리스마스 무늬 가득한 유치한 포장지를물.. 더보기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 책, 영화 스포 있음) ( * 영화, 책, 섞임 리뷰 주의. 너무 오래전에 읽었고 본 영화지만 좋은 느낌과 기억에 예전 글을 찾아봤다. 그리고 일단 올리고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써봐야겠음)/ 영화 제목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 책 제목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 다나베 시이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많은 소설이 영화화되어 인기가 있기도 하고 원작을 망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원작이 있는 영화이고 원작을 아직 읽지 못했다면, 먼저 원작을 읽고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영화가 나왔는데 원작이 있다면 내 경우에는 주저 없이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을 읽는다. 원작을 먼저 읽으면 영화를 보면서 영화 자체로 느끼고 인물들의 감정을 따르지 않고 습관적으로 작가적.. 더보기
애인있어요 그녀는 예뻤다를 보면서 드라마 리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오래전에 개설해두고 방치했던 이 블로그를 처음 열었는데 보다보니 좀 짜증나서 리뷰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불만 섞인 리뷰도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데 보다보니 스토리가 좀 짜증나고 개연성이 없어도 너무 없고 주조연 비중이 막 뒤섞인게 꼭 시트콤 같은 드라마 같아서 그나마 있던 애정이 사라져서 리뷰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짐. 그예 작가가 유명한 시트콤 출신이라 기본적으로 글빨이나 대사빨은 있는데 너무 그것만 믿고 스토리 라인이나 개연성에 적은 비중을 두는 것 같아서 싫다. 그말은 곧 시청률만 잘나오면 된다는 마인드로 느껴지기 때문에.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가 애인있어요 인데.. 이것도 초반에 연예뉴스로 읽었던 토막기사에 박한별 캐릭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