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숫자 세는 외국인 아내
토마스 씨는 가끔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혼자 빵빵 터지고 좋아한다. 그리고 정말 당황스럽게도 그런 부분에서 그는 사랑스럽다고 느낀다. 나는 그래서 그가 참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느끼고 고맙게 생각한다. 애교 없는 아내에게서 이렇게 스스로 귀여운 부분을 찾으려, 아니 만드는 그의 노력은 참으로 눈물겹다. 애교 없는 여보라 미안해. 남편. ㅠㅠ 어느 날, 한국어로 숫자세는 공부를 하던 남편. "하나,둘,셋,넷,다...다....닷, 엿, 일...??""몰라요." (어렵다는 말임) 어렵다고 하기에 한국 사람들도 그렇게는 잘 안 센다하니 다시 숫자를 센다. "일,이,샴,샤,오,륙,찔,빨,구우,일씹,,,,,," 일십은 뭐냐고 물으니, 십이란다. 이십,삽십이니까, 십도 그냥 십이 아니고 일십이라고.뭐, 아주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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