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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n DE/우리 하루, feat. 독일

요즘 독일 아침 요즘 독일의 아침이다.오후 8시 정도이고 우리 집이 산 중턱이나 꼭대기에 위치한 높은 고도도 아니다. 그렇다고 강이나 호수가 주변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종종 아침 상태가 이렇다. 매일 이렇게 짙은 안개가 묵직하게 내려앉는 것은 아니다. 나는 독일 남쪽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그나마 독일 중에 날씨가 좋은 편이라고, 간혹 내가 날씨에 대해 불평을 할 때면 주변 독일인들에게 지겹도록 들어 왔기도 했다. 요즘은 종종 아침에 짙은 안개가 깔린다.그리고 그 안개는 마치 내가 깊은 산 속에 사는 듯 느끼게 한다. 늦은 밤부터 내린 안개는 땅 아래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밤새 눈처럼 차곡차곡 쌓인다. 그렇게 쌓인 안개들은 오후 12시가 되어서야 겨우 조금씩 녹아든다. 안개를 하얀 눈과 같다고 느낀 것은 정말 묵직.. 더보기
의외로 독일에 없거나 비싼 음식 밤이 너무 먹고 싶어서한 봉지 사 와서 삶아 먹으려고 보니 갑자기억울한 마음까지 드는 거다. 왜 이리도 비싼건지. ㅠㅠ한국에서는 원 없이 먹었던 사소한 밤이었는데....그 억울한 마음에 뜬금없이 포스팅까지 해본다. 제목에 음식이라고 달긴 했지만주로 식자재나 과일, 채소류가 많은데갑자기 생각난 몇 개만 일단 적어보면, 구할 수는 있는데 매우 비싼 것 1. 밤 내가 밤을 또 엄청 좋아하는데 자주 먹질 못해서 병나는 것 중에 하나. ㅠㅠ큰맘 먹고 한 봉지를 샀는데 7유로가 넘었다. 그래도 신나게 삶아 놓고 까고 보니한그릇 정도 나옴 ㅠㅠ 그릇이 별로 큰 그릇이 아니라비교를 위해 주먹을 사이에 두고 사진을 찍었는데내 주먹이 여자 주먹치고 큰 주먹도 아니고작다면 작은 주먹인데별 차이가 없다. 한번에 아구아구 먹어.. 더보기
사소한 문화 차이가 부른 커다란 부부 싸움 투닥투닥이면서 사는 우리 부부가 자랑도 아니고...가끔은 우리가 싸우는 사소한 그 이유들이 내가 생각해도 넘 유치하여 창피하거나너무 사소해서 어느 하소연하기도 민망할 때가 있다. 지금 쓸 이야기는 그 정도는 아닌데,문화 차이가 뭐야? 먹는 건가? 하면서 살다가문득 이런 의외의 부분해서 커다란 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그리하여 사소한 문화 차이가 커다란 부부 싸움을 불렀다. ㅋ 그것은 바로 밥솥, 독어로는 쓰지 않고 우리가 처음 영어로 의사소통할 때, 쓰던 그 단어를 여전히 쓰고 있다. 라이스 쿠커. 토마스도 한식을 좋아하는데 특히나 밥을 좋아한다. 잡곡이나 뭐가 섞이는 것은 "으~으~음, 괜찮아. 그런데 패이보릿 아니에요."라고 하면서 은근 거부한다. 밥은 좋아하지만 갓 지은 흰 쌀밥. 그 자체.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