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들은 독일 pop 인데,
언제나 그렇듯이 아무 생각 없이 듣던 멜로디가
너무 맘에 들어서 가사까지 찾아보게 된 케이스.
멜로디가 발라드는 아닌데 댄스도 아닌,
클라이막스와 후렴구 반복이 있는 노래였다.
모던하지 않고 너무 올드하지 않고
약간 촌스러운듯 촌스럽지 않은 멜로디라고 느꼈는데,
후렴구가 왠지 어딘가 구슬프고 약간 슬픈, 섭섭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이 노래에 끌렸는데,
들리는 가사가 사랑 노래 같지가 않아서 굳이 가사를 찾아봤더랬다.
역시나 사랑이 아니라 사느라 바빠진 친구들을 그리면서 부른 노래였다.
노래 만든 사람이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소원해진 친구들이 그립고 섭섭해하는 마음이 나한테는 딱 전해진 노래였다.
친구들과 이렇게 된 것을 부정적인 느낌보다
인생은 원래 다 그런거지 하며 받아들인 느낌이 긍정적으로 들었다.
후렴구에 슬픈 멜로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섭섭하고 아쉬운 건 아쉽잖아. 와 같은 그런 느낌.
뭔가 노래하고 가수 분위기와 목소리가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적인 그런 느낌.
주로 내 맘에 들던 스페인 노래는 사랑 노래, 헤어진 연인 그리워 미쳐 죽을라고 하는 노래,
아파 죽겠다는 포효에 가까운 노래들이었는데 ㅎ;;
내 맘을 끄는 독일 노래 가사들은 뭔가, 다 친구 이야기, 가족이야기에 무슨 사회 이야기.. ㅎ;;
여튼,
백만년 만에 독일어 해석까지 한 마당에 그냥 어디 버리기 아까워서 오랜 만에 여기에라도 슬쩍 올려 봄.
Die Reise - Max Giesinger
Ein altes Foto in meiner Hand
Als wir kaum wussten, wer wir sind
Fünf Sommer und wir waren endlos
Bis jeder seine Wege ging
Tim ist jetzt in Freiburg,
Tobi in Berlin
Philipp wurde Anwalt,
nur Hannah ist geblieben
Manu wollte Tänzer werden, jetzt macht er BWL
Die Zeit vergeht im Rückspiegel so schnell
*So laufen die Jahre weiter ins Land
So fängt das Neue nach dem Alten an
Wir sind auf der Reise, und irgendwann
Kommen wir an, kommen wir an
*Wir starten von vorne, geben fast auf
Wir stolpern und fallen und ziehen uns wieder rauf
So laufen die Jahre, und irgendwann
Kommen wir an, kommen wir an
War kurz zuhause, war lang nicht hier
Wo Stein auf Stein wie früher steht
Die alte Straße ist fast wie damals
Und doch hat sich so viel gedreht
Kathi hat jetzt Kinder,
wir haben kaum noch Kontakt
Kolja macht Sozialarbeit
und Mark hat's nicht gepackt
Clemens reist durch Frankreich,
sucht immer noch sein Glück
Und ich spiel' meine Lieder
und denk' an euch zurück
Und jeder hat Geschichten,
von denen er gern erzählt
Die Zeit vergeht im Rückspiegel so schnell
*So laufen die Jahre weiter ins Land
So fängt das Neue nach dem Alten an
Wir sind auf der Reise, und irgendwann
Kommen wir an, kommen wir an
*Wir starten von vorne, geben fast auf
Wir stolpern und fallen und ziehen uns wieder rauf
So laufen die Jahre, und irgendwann
Kommen wir an, kommen wir an
Ich spiel' hier meine Lieder und denk' an euch zurück
An alle unsre Träume, an jeden Augenblick
Egal, wo wir auch landen, es hat alles einen Sinn
Irgendwo führt jede Reise hin
*So laufen die Jahre weiter ins Land
So fängt das Neue nach dem Alten an
Wir sind auf der Reise, und irgendwann
Kommen wir an, kommen wir an
*Wir starten von vorne, geben fast auf
Wir stolpern und fallen und ziehen uns wieder rauf
So laufen die Jahre, und irgendwann
Kommen wir an, kommen wir an
Ein altes Foto in meiner Hand
Als wir kaum wussten, wer wir sind
내 맘대로 해석. 의역, 첨역 난무.
여행. 막스 기징어
내 손에 오래된 사진이 있어.
우리도 우리가 누구인지 잘 몰랐던 그 때.(우리가 누군지 겨우 조금 알던 때)
다섯 번의 여름을 함께 했지. (끝이 없을 것 같던, 계속 함께 할 것 처럼 다섯 번의 여름)
우리가 우리의 각자의 길을 갈 때까지(우리가 각자 흩어지기 전까지)
팀은 지금 프라이부르크에 있고
토비는 베를린에 있어.
필립은 변호사가 되었고
한나만 그대로 여기(우리가 함께 했던 곳)에 남았어.
마누는 댄서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경영학을 공부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im Rückspiegel; 백미러로 보이는 장면들처럼 지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난 백미러의 장면처럼 너무 빠르다는 의미)
*몇 년의 시간이 그렇게 지나고 있어.
지난 것(오래된 것)들은 그렇게 새롭게 시작해.
우리는 지금 (인생을) 여행하는 거야.
그리고 우리가 어디에 있든 우리는 도착할 거야.
도착할 거야. (다시 만나거나, 각자의 목표를 이루거나,
자기의 삶을 어디서 어떻게 살든, 우리가 만나든 못 만나든 그렇게 살아간다.)
*우리는 다시 시작하고,거의 포기하기도 해.
우리는 서툴고 넘어지며 또 일어설거야.
몇 년은 또 그렇게 지나고 언젠가
우리는 도착할 거야. 도착할 거야.
집에 잠깐 들렀어. 오래 여기에 없었는데,
(집 앞 또는 근처)그 돌은 예전처럼 거기에 여전히 있더라.
오래된 그 거리도 예전과 거의 변한게 없지만.
그래도 많은 것들은 또 많이 변했어.
카티는 이제 아이들이 있어.
거의 연락을 하고 지내지는 않지만.
콜야는 사회 사업을 하고 있고
마크는 (하던 어떤 것)이 끝나지 않았어.(이루지 못한 것지, 여전히 하는 건지)
클레멘스는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아직도 그녀의 행운을 좇고 있어.
그리고 나는 내 노래를 해. 너희들을 회상하면서.
모두들 하고 싶은 자신의 이야기가 있잖아.
시간은 백미러로 지나는 순간처럼 너무 빨리 지나가.
*몇 년의 시간이 그렇게 지나고 있어.
지난 것(오래된 것)들은 그렇게 새롭게 시작해.
우리는 지금 (인생을) 여행하는 거야.
그리고 우리가 어디에 있든 우리는 도착할 거야.
도착할 거야.
*우리는 다시 시작하고,거의 포기하기도 해.
우리는 서툴고 넘어지며 또 일어설거야.
몇 년은 또 그렇게 지나고 언젠가
우리는 도착할 거야. 도착할 거야.
내 노래를 해. 너희들을 기억하며(회상하고,그리워하고)
우리의 꿈들을 생각하며,
우리의 모든 순간을 생각하며,
우리가 어디에 있든(중요하지 않아),
(Es hat alles einen Sinn:어디에 있든 거기 있어야 할 이유가 있어.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리의(인생의) 여행으로 이어질거야.(안내할거야. 연결될거야)
*몇 년의 시간이 그렇게 지나고 있어.
지난 것(오래된 것)들은 그렇게 새롭게 시작해.
우리는 지금 (인생을) 여행하는 거야.
그리고 우리가 어디에 있든 우리는 도착할 거야.
도착할 거야.
*우리는 다시 시작하고,거의 포기하기도 해.
우리는 서툴고 넘어지며 또 일어설거야.
몇 년은 또 그렇게 지나고 언젠가
우리는 도착할 거야. 도착할 거야.
오래된(낡은) 사진이 내 손에 있어.
우리가 우리도 우리를 잘 모르던 그 때.
Die Reise - Max Giesi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