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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것저것/그림 + α

The Slave Ship - William turner (노예선 - 윌리엄 터너)


윌리엄 터너(1775 - 1851), 노예선 

William turner - The Slave Ship , 1840

90.8x 122.6cm / 캔버스 유채 / Museum of Fine Arts. Boston.





윌리엄 터너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건,

비, 증기, 속도..에 관한 작품이었는데, 찾아보니 제목이 '증기선'이었다. 

증기가 안개처럼 자욱 한 곳에 다리 하나가 쭉 뻗어있고

그 안개 자락의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기차였다.  

그 작품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알게 된 작가인데..



이 그림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진으로는 다 볼 수 없지만..

자세히 보면 매우 거친 바다에 빠져 가라앉는 노예들이 보인다.

터너는 자연 풍광을 많이 그리는데 단순히 풍경을 전달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고

자연 속에 어떤 의미를 담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심하게 동요하게 한다.

노예선이라 하면 단순히 배 한 척 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보이는 태풍을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하여

절망스러움과 혼란스러운 표현했지만, 한 줄기의 빛으로 희망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는 것도 이렇다...., 라는 느낌이 드는 그림. 


노년에는 그림 보는 공부를 좀 더 해서...

터너나 부궤로...(그러고 보니 둘 다 윌리엄 ㅋ)와 같은 작가들 그림 구경하러 다니고 싶다.